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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과일만큼 달콤한 우리의 여름
  • 조회 908
  • 등록일 2022-09-23

풍성한 과일만큼 달콤한 우리의 여름

저희는 어쩌다보니 1인 가구가 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우리는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겁고 행복한 동네살이를 해보고자 모였고, 함께하다보니 정말로 한결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올 여름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모인 풍성한 과일들로 달콤하고도 포근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공동체는 여름의 풍성한 과일이 모이는거야!

불꽃 같은 시간이 지나갔다. 따사로운 햇살이 따가운 햇볕이 되기 전에 우리들은 우리가 직접 가꾼 공동체 공간 속에서 여유를 조금씩 느끼게 되었다. 몰랐기 때문에 시작할 수 있었던 우리들만의 공간은 2022년의 현실에서는 될 수 없는 일이었다. 사실 함께 모여있는 우리들 면모들을 보면 약간의 힌트는 될 것 같다.

우리들이 공동체라는 생소한 단어에서 같이 움직일 수 있었던 이유는 탈자본주의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들 수술 한 번 쯤은 겪은 사람들이 모였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나 성취가 아닌 ‘사람’이고 내 소유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들이 내 것이 아님을 알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들임을 아는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었다. 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이 서로의 도움 덕분에 이뤄졌고 성취감을 느꼈다.

성취감과 함께 온갖 여름 과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살구, 자두, 복숭아(천도복숭아, 백도, 단단한 분홍색 복숭아까지), 플럼코트, 초복의 수박! 여기는 대구광역시 동구이지만 경북 근교에서 직접 농사짓는 분들이 계시고, 양이 많아서 나눠 드시려고 가져오시는 분들도 계셨다.

그리고 여기 공간이 너무 좋다며 남천, 설악초, 도라지, 능소화, 고추, 상추 모종들도 따로따로 들고 오셨다. 그리고 직접 심거나 이렇게 심으라 알려주곤 하셨다. 우리의 공동체에는 현재 여름 속 과일의 풍성함과 초록의 풍성함이 함께 도달하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은 다시 또 다른 마음을 낳는 거 같다.

올해의 여름은 풍성한 과일만큼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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